토종가시오가피 약초 소금 만들기

어머니가 아프셨다. 한 평생을 자식을 위해 온몸이 부서져라 고생하신 어머니. 독한 병원 약 때문에 식사도 못하시니 날로 기력이 떨어지셨다. 누군가 양약 때문에 힘들어하시니 자연에서 주어지는 약초들을 드시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소리에 이곳저곳에서 약초들을 구하여 어머니께 드렸다. 그러다... 질이 떨어지고 약성도 별로 없는 약초들을 비싸게 구하고 그때부터 토요일마다 내가 직접 산행하며 약초를 구했다. 동행한 산우에게 얻기도 하고 구입하기도 하고 이렇게 구한 약재들을 어떻게 어머니가 쉽게 드실 수 있을까 고민하다 그 고민의 하나로 탄생한 것이 약초 소금이다. 좋은 소금을 골라야 한다. 소금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기에 요즘 말로 지인 찬스를 사용하여 신안에서 좋은 소금을 공수해왔다. 간수를 2년 정도 뺀 소금이다. 소금의 양이 많을 땐 가마솥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형 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용하여 약불로 소금을 볶아낸다. 약초 소금 만들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소금을 태우지 않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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