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행기 타고 퍼스트클래스에서 낮잠 여행을 즐깁니다.

우리 비행기는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 저는 해외여행이나 출장 중에 비행기에서 잠을 자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게 귀에 속삭이는 엔진소음과 아득히 들려오는 기장의 안내방송. 거기다 가끔식 들려오는 띠잉동~알림음. 잠에 취해 기내식마저 거르고, 왠지 오한이 들어 바짝 마른 얼굴로 깨어보면 어느 낯선 도시에 도착해 있습니다. killianpham, 출처 Unsplash 도시와 도시 사이, 밤인지 낮인지도 모호한 시차의 공간 속에서, 어떤 사람은 일을 하러 가고, 어떤 사람은 여행을 하러가고, 누군가는 누군가를 만나러 갑니다. 그 묘한 동류의식을 느끼며 잠을 자다, 문득 깨어 화장실로 가는 길에 단체로 승객들이 잠든 모습을 봤을 때는 자못 비장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alevisionco, 출처 Unsplash * 지난 1~2년간 막혀버린 하늘길 탓에 비행기에서 자던 꿀잠이 그리웠는데, 오늘 낮에 드디어 퍼스트클래스에서 낮잠을 푸욱 잤 습니다. 안대와 담요,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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