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수업_자기 언어 만들기 3 [일, 노동]


글쓰기 수업_자기 언어 만들기 3 [일, 노동]

결혼도 선택이 필요하듯이, 임신에도 선택이 필요하다. 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트라우마는 지난 30년간 겪어보지 못했던 내 모습을 만나게 해주었고, 일 중독 수준이던 나는 엄마가 되었다 - 2017년 7월. 큰 사업을 앞두고 56시간의 초과근무를 했다. 평일의 대부분은 야근이고 주말과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출근을 했다. 과로한 몸에 이상신호가 생겼다.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쓰리고, 잠을 잘 못 자서인지 월경도 건너뛰었다. 살림의원에 갔더니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성 위염이래서 약을 처방받아먹었다. 것도 2주 치나. 사업은 잘 종료가 되었는데 두 달째 월경을 건너뛰고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 테스트기를 샀다. - 다음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테스트기를 사용했는데 빨간 두 줄을 보았다. 변기통을 붙잡고 꺼이꺼이 울었다. 그 당시의 내 마음에는 당황스러움과 놀램 그리고 원망이 가득했다. 먼저 출근한 신랑에게 전화해서 쌍욕부터 퍼부었다. 상황을 들은 신랑은 허허허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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