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33년 된 감자국, 순대국 전문 동원집

논밭골 갈비탕을 못먹고 을지로 3가로 향했는데요. 메뉴 고민하다가 엄마랑 제가 좋아하는 감자탕을 먹으러 동원집에 갔습니다. 돼지 머리고기 냄새가 진동해서 ㅋㅋㅋ 여기가 동원집인가보다 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 많더라고요. 간단히 감자국 두 그릇 주문했습니다. 비주얼은 그럴싸 하지요? ㅋㅋ 살점 많이 붙어있는 실한 고기도 뚝배기 한 가득이고요. 을지로 주변이 은행이나 증권사도 많지만 인쇄소 등 다양한 업종이 혼재된 곳이라 술 한잔 기울이는 장소같다는 느낌을 받았고요.ㅋㅋ 맛집이라 하기엔 좀 평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 감자탕 식사로 주문하면 감자 안들어 있는데 여긴 작은 사이즈로 반 개 ~ 한 개 들어있었고요. 삶아 둔 감자를 국물에 넣어 데운 느낌이네요. 국물을 처음 맛 봤을때는 뭔가 엑기스 같이 맑은데 농탁하다고 해야하나요? 정말 진득진득한 엑기스 농축된 감자탕 국물을 먹는 것 같았는데 간이 세서 많이 먹지 못했어요. 다만 돼지뼈는 푹 고았는데 뼈와 살점이 잘 분리되어 먹기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