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나 지금이나 과자 선물세트가 최고!

주 1회 가는 미술학원에서 어린이날 기념으로 과자 가방을 만들어온 아들. 책상에 놓인 박스 속 과자들이 자기 수업 재료인 줄도 모르고, 자기도 잔뜩 과자가 생겼으면 좋겠었는지 과자 박스 사진을 찍어 "엄마 나도 과자 사죠"라는 카톡을 보냈드랬다. 수업을 마치고 과자가방을 의기양양하게 메고 온 녀석을 보니 웃음이 피식 났다. 나 어릴 때도 과자 종합선물세트 사오는 어른들이 제일 좋았던 게 생각나서. 그날은 정말 모든 걸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지. 크크. 다락방에 올라가서 과자들을 풀어헤치며 동생과 서로 나누며, 돈 많이 벌면 이런 과자 원없이 잔뜩 사먹을 테다, 그런 꿈도 꿨었는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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