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원화가가 된 것을 살짝 후회하며


게임원화가가 된 것을 살짝 후회하며

원화가는 어차피 영원한 "을"이다. 갑이 시키는 대로 해야 돈을 받고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을 할 수 있다. 게임 원화는 사실 독창적인 스타일보다는 구력의 높고 낮음으로 가치판단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말인즉슨 "작가 누구"의 개성적 스타일이 필요해서 일을 발주하는 것이 아닌, 흔한 게임 원화 스타일로 그려줄 "작업자 누구"가 필요해서 일을 발주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까 작업자가 고민한 의도보다는 "갑이 원하는 것"에 따라 이리 기고 저리 길 수밖에 없다. 또한, 그 고민이 기획자나 디렉터와 함께 직접적이건 암묵적이건 협의가 된 상황이라도, "갑"이 싫다 바꾸라고 하면 어쩔 수 없다. 아주 개성적이면서도 누가 봐도 멋진 결과물을 뽑아내는 쪽은 예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엔 이쪽은 매우 힘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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