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보이는 것들의 배신


좋아 보이는 것들의 배신

나는 부실한 디자인들을 감내하며 좌절과 난감함을 맛보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유독 여자 화장실에만 길게 늘어선 줄에 진저리 난 여자들, 공공장소에서 기저귀 교환대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부모들, 직장에서 맘 편히 유축할 곳이 없어 고생하는 아기 엄마들을 위해. 장난감과 가구에 숨어 있는 건강과 안전상의 유해성을 걱정하는 부모들과 딱딱한 플라스틱 포장을 억지로 뜯다가 손을 다쳤던 사람들과 실내 쇼핑몰 같은 창문 없는 업장에 갇혀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나아가 젠더와 연령과 신체 치수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유용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알고 싶고, 디자인으로 인한 재앙을 막고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은 모두를 위해 썼다. 패션, 제품, 건물 디자인은 매일 우리의 삶을 놀랍고 강력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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