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멜의 만화 콘티 작법서


캐러멜의 만화 콘티 작법서

콘티는 글과 그림의 중간 "지점"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글에서 출발해서 그림으로 도착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그림은 콘티가 오길 기다리고 글이 콘티를 만들죠. 그래서 글이 중요합니다. 글이 없으면 콘티가 시작되지 않으니까요. 대화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곁가지가 끝없이 뻗어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모든 방송엔 진행자가 존재하죠. 그러고도 모자라 편집을 거쳐서 많은 내용을 솎아냅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과정이 꼭 필요하죠. 만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가는 끊임없이 페이지 제한을 의식하면서 쓸데없는 컷을 침투시키지 않게 막아야 합니다. 같은 내용을 꼭 필요한 최소한의 컷으로 구성해야 하며 선별된 컷들은 의도에 맞게 크기나 비율을 정한 다음 시선의 흐름에 맞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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