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사랑이다


그림은 사랑이다

만일 부모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싶은데, 게이가 될 배짱이 없다면 예술을 하는 게 좋다.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이 목적이 없다거나 목표가 없다거나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고 이해될 수 있단 말인가? 그림과 인생은 한 몸이다. 그림 속에는 이야기나 시가 들어 있어야 한다. 절실하게 말하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한다. 데생 실력이란 사물의 겉모습만을 그럴듯하게 그리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상의 속내, 마음, 냄새, 생각, 인생까지 생생하게 잡아내 표현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겉모습만 묘사하는 거라면야 사진기를 따를 재간이 없을 것이다. 미술가라면 당연히 그런 눈을 가져야 한다. 없으면 길러야 한다. 데생은 형태가 아니다. 형태를 보는 방법이며, 이해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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