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그만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그중 몇몇은 개인적이다. 삶은 가끔 우리를 전혀 다른 길로 인도하기도 하니까. 그중 몇몇은 야심에서 비롯된다. 마을 건너편에 지금 직업보다 조금 더 좋아 보이는 일이 있다. 더 많은 기회, 더 많이 배울 기회, 꿈꾸던 프로젝트를 만드는 길에 좀 더 가까워질 기회. 또 다른 이유는 실용적이기도 하다. 인정하기에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배가 침몰하고 있다면 뛰어내려 수영을 해서 해안가에 닿긴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가끔, 이 세 가지 중 어떤 이유에도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가끔은 잘나가는 회사에서 배울 기회도 많고, 성공할 기회도 많은데도 떠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미친 짓 같지만, 흔하지 않은 일도 아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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