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D다


나는 3D다

한국 사회에는 대놓고 돈 이야기하는 것을 경박하게 여기는 정서가 없지 않지만 내가 돈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간단하다. 프로페셔널의 세계는 철저하게 돈과 실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학생일 때는 실수도 할 수 있고 방황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어림도 없는 소리다. 회사는 무능한 직원에게 절대 공짜 월급을 주지 않는다. 이 세계에서는 능력이 곧 몸값이다. 대기업의 디자이너는 자신의 역량을 발취하는 데 있어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회사가 크면 클수록 디자이너 개개인의 역할은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큰 울타리에 속해있다는 생각 때문에 디자이너 스스로 안정만을 추구하게 된다. (중략) 대기업에서만 일하다 보면 자기가 맡은 임무와 역할 말고는 제대로 알 수가 없으므로 큰 그림을 그리거..


원문링크 : 나는 3D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