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전 자의식이 강하고 자기중심적인 예술가는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예술가가 하는 일이 대개 혼자만의 공간에 앉아 온종일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작품 생각만 하는 건데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장된 자의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자기 안에 함몰되기보다 세상을 바라보고,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새로운 경험이 자신을 어디로 데려가는지 봐야 합니다. 그래야 한계를 조금씩 깨면서 성장할 수 있어요.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 상상해보는 게 공감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감 능력이 없으면 상상도 허약해질 수밖에 없답니다. 우리에게 공감 능력이 결여되었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다른 누군가의 처지가 되어보고 우리와 다른 사람의 눈으로, 배고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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