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일기)_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바꾼다.


(블챌 일기)_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바꾼다.

형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결혼을 늦게 하다 보니 부모님은 손주 볼 날만 기다리셨다. 그러다 얼마 전에 형이 크게 효도했다. 이쁜 조카가 태어난 것이다. 부모님은 요즘 손녀 보는 맛에 사신다. 나도 마흔이 다 돼서 드디어 조카를 보았다. 이쁘다 정말. 우리 집안의 귀한 보물이다.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한순간의 선택이 이 아이의 운명에 큰 영향을 줬을 수도 있겠구나...' 때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초이노믹스라 불리며 정부에서 두 팔 걷고 집 사라고 했던 시절. 형의 집을 내가 나서서 온 집안 영혼을 끌어모아 샀다. 딸랑 책 한 권(그마저도 유명한 저자도 아님) 읽고 저질렀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모하기 짝이 없었다. 그 결과 5년의 시간을 고통받았다. 15년 10월. 저 때 찍힌 빨간 점이 내가 산 지점. ㄷㄷㄷ. 존버 끝에 결국 찔끔 오르긴 했지만 이곳도 부동산 시장이 안 좋다 보니 최근에는 거래가 끊겼다. 언제든 급락한 실거래가가 뜰 수 있다. 만약 그때 ...


#물타기 #선택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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