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석류까다 하루가 다갔다.


일요일 석류까다 하루가 다갔다.

정말 어머니는 어딜 가든 뭔가 가져오신다. 요즘은 수술한 발을 신경 써야 하는데 어젠 큰 생일을 맞아 그새 못 참으시고 친구 언니들을 만났는데 무언가 가져오셨다.

내일 오신다는 분이, 한개당 성인 주먹 두 개 크기의 대형 석류들을 엄청 가져오셨는데, 어머니는 저녁까지 피곤하게 밖에서 돌아와도 또 일을 하려고 한다. (어머니, 제발 수술한 발 잘 생각해서 좀 쉬시지, 정말 속 터져) 껍질을 까고 과실을 보관하려는 모양새다.

생일에 무슨 일을 저녁에 또 하신다고 사람들을 만났음에도 폼이 저녁도 안 드신 듯해서 아버지와 나는 아까 치킨을 시켜먹어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교 x치킨을 또 시켜드렸다. 저녁이라 좀 배달이 느렸지만 다행히 잘 드셔서 기분이 좋다.

오늘 아침이 되자 눈떠보니, 어머니는 덩그러니 많은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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