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정화시설을 갖춘 150여 년 전의 공중 화장실


경복궁에서 정화시설을 갖춘 150여 년 전의 공중 화장실

조선 시대 왕과 왕비를 포함한 기타 왕족들은 용변을 볼 때 궁궐 내전을 떠나 누추한 외부 변소까지 가는데 왕족의 품격이 사라질세라, 휴대용 변기인 "매화(梅花)틀"을 사용했었는데요. 또한 '매(梅:매화)'는 대변을, '우(雨)'는 소변을 의미하는 "매우틀"로도 불렸습니다.

"아, 이런 변이 있나!" 왕은 신호가 오면 궁내 난방, 청소, 조명 등을 담당하는 복이처 소속 최고 상궁을 부르는데, 왕의 하명이 떨어지면 최고 상궁은 나인 계급 중에서도 가장 격이 높은 지밀나인을 시켜 매화틀 내부에 있는 매화그릇에 매추(梅芻(잘게 썬 여물)나 매회(煤灰(재)를 뿌려 매화틀을 대령합니다.

매화틀은 나무를 이용해 틀을 만들고 엉덩이가 닿는 부위는 천이 둘러져 있으며 변이 낙하하는 지점 내부에는 별도의 수거 그릇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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