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무해한 사람,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저자 최은영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9.06.20. - 모래로 지은 집 P125 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사람에게 연연하기 시작하면 마음이 상하고 망가지고 비뚤어진다고 생각했으니까. 구질구질하고 비뚤어진 인간이 되느니 차라리 초연하고 외로운 인간이 되는 편을 선택하고 싶었다. P134 왜 이해해야 하는 쪽은 언제나 정해져 있을까 고등학생 공무는 천리안 동호회에 그렇게 썼었다. 그 문장은 며칠이고 내 안에서 구르면서 마음에 상처를 냈다. 나는 늘 이해하려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 고백 P236 그런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기대고 싶은 밤. 나를 오해하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이용할지도 모를, 그리하여 나를 낙담하게 하고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이라는 피조물에게 나의 마음을 열어 보여주고 싶은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이야기해서만 구할 수 있는 마음이 존재 하는지도 모른다고 나의 신에게 조용히 털어놓았던 밤이 있었다. - 아치디에서 P309 그렇지만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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