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의 역설


저축의 역설

저축의 역설은 사람들이 저축을 늘리려고 시도해도 결과적으로는 저축이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역설적 현상을 말합니다. 흔히 경기가 나쁠 때 나타납니다. 경기가 나쁠 때면 사람들이 저축을 늘리기 위해 소비지출을 줄입니다. 소비지출을 줄이면 국민경제 전체의 수요 곧 총수요가 따라서 줄어들고, 그 결과 생산활동이 위축되는 바람에 국민소득이 줄어듭니다. 국민이 저축을 더 열심히 할수록 국민소득도 더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소득 감소는 국민에게 저축을 줄이도록 압박하고, 그 결과 실제로 저축이 줄어듭니다. 저축을 늘리려던 시도가 오히려 저축을 줄이는 역설을 낳는 것입니다. 이 같은 저축의 역설을 두고 케인스는 '소비는 미덕, 저축은 악덕'이라고 집약해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1990년대 초 불황이 찾아온 뒤 국민이 소비를 늘리지 않고 저축에 집착하는 바람에 저축의 역설이 나타나 1990년대 내내 불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저축의 역설이 성립해 '저축이 악덕'이라고 말할 수...



원문링크 : 저축의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