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질까?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고된 제네시스 G90 연식변경 모델에 자율주행 레벨3 기능이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에서 자율주행 레벨3 기능을 적용한 S클래스를 선보였지만, 아직 국내에는 판매하고 있지 않은데요. 제네시스 G90을 시작으로, 이제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을 접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자율주행 중 사고가 난다면, 과연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고 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먼저, 자율주행 레벨부터 살펴봐야겠습니다. 미국자동차기술협회(SAE)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0부터 레벨5까지 6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레벨0는'긴급 제동 장치'나 '전방 추돌 경보 장치'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단순 경고나 순간적으로 시스템이 개입하는 수준입니다. 레벨1은 방향 혹은 속도 중 한가지를 조절하는 단계이며, 레벨2는 조향 및 속도를 동시에 제어합니다. 앞차와의 거리 조절부터 정차 후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을 인식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