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아 들깨 타작


가을 맞아 들깨 타작

부모님께서 큰 취미로 농장을 하나 꾸미고 있는데 2주정도에 한번 가서 일을 도와주기에, 한번씩 이렇게 일지를 써도 재밌을거 같고, 시간이 지나고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해서 한번 기록하여 본다. 깨를 바짝 말려서, 이번에 타작이란걸 해봤는데... 몹시 아기자기하고 재미가 난다라는 '깨가 쏟아지다'라는 말이 있는데... 생각보다 이게 초보라 그런지 어깨만 아프고 먼지도 나고 여간 힘든게 아닌듯하다. 막대기로 탁탁 털면 톡톡하며 뭔가 우수수 떨어지는데, 이렇게 보면 난감하지만 그래도 낙엽을 치워보면, 환 소화제 마냥 쏟아져 있는 깨들 후추처럼 생겨가지고 깨자체는 나름 귀엽다. 앞으로 귀여운 사람을 깨같은 사람이라 불러도 될 것 같다. 분명, 우리 먹을 만큼의 배추를 심는거 같았는데, 막상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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