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은, '개천서 난 용' 잡는 '헬기 탄 공주'

하이~ 안녕하세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신데렐라는 어느 날 왕궁의 무도회에 초대받아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났습니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어린시절 누구나 눈이 짓무르도록 본 동화 ‘신데렐라’의 요약이다. 굳이 ‘신데렐라’에 비할 필요가 없다. 누추한 바닥에서 고생하던 여자가 화려한 배경에 왕자(또는 재벌)를 만나 팔자를 고치는 이야기는 한국 드라마의 근간과도 같았다. 사진=tvN 필수적으로 여기에서 나오는 갈등은 양념이자, 시련을 딛고 여주인공이 일어서고 남자 주인공 역시 개과천선을 하는 내용은 주재료와 같다. 하지만 tvN 새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 나오는 김지원의 캐릭터를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백마 탄 왕자’의 정확하게 다른 ‘백마 탄 공주’라고 할 수 있을까. 김지원은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를 정확하게 뒤집어놓은 박지은 작가의 신작에서 그야말로 신나게 뛰논다. ‘눈물의 여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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