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전쟁

전쟁... "국가와 국가, 또는 교전(交戰) 단체 사이에 무력을 사용하여 싸움." 아침마다 출근 준비를 하는 나와 학교갈 채비를 하는 딸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펼쳐진다. 매일 아침 7시30분 방공호에서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딸을 향해 "일어나! 학교 가야지!"라는 외침으로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전쟁의 서막이 열리는 기상 나팔소리가 수차례 울려댐에도 전사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아놔.. 김샌다...' 우리의 용맹한 첫번째 전사가 세상에서 가장 무겁다는 눈꺼풀 전투에서 고군분투할 동안 아이러니하게도 아군이 아닌 적군의 전투 식량 준비에 한창이다. 아침부터 밥을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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