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관한 상념

10대때는 인기있는 아이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나는 소위 아싸(아웃싸이더)였고 인싸가 되기 위해 나와는 전혀 성향이 다른 인싸무리에게 붙어 그들이 원하는 말과 행동으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그게 바로 인간관계인 줄 알았다. 인간관계란 거미가 나선형으로 부지런히 거미줄을 치듯 그저 많은 사람들과 특별한 마음의 교감이 없더라도 형식적으로라도 연락하고 지낼 수 있다면 좋은 인간관계인 줄 알았다. 20대때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고 믿었고 또 잘 해낼 자신이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실 잘하는 건 별로 없었는데(딱 내 나이때 남들 하는만큼만 한 것 같다.) 그저 자신의 이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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