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Piece is Money 삶의 유지비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너무 비싸요 이 이야기의 시작을 어디서 부터 꺼내야할지 모르겠지만 처음 이 생각이 든 것은 학창시절인 2012년의 겨울이었습니다 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학교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정규 등교시간을 준수하지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 사람이 되어야지 시간약속도 지키지 않는 녀석은 교육을 받을 가치가 없고 내 집에서 살 수 없다 " 라고 하시면서 저를 내 쫓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경고인 것 같은데 저는 사우나와 따뜻한 상가 화장실을 돌면서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횡단보도에서 멍하니 서서 신호 3-4개를 그대로 보내면서 생각했습니다 ' 세상 살아가는 게 다 돈이네. . . 내가 지금 이 땅을 딛고 서있을 수 있는 에너지도 무언가를 먹어야되는 것이고 무언가를 먹기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하고. . . 그냥 숨쉬고 살아가는 게 다 돈이네 . . ' 삶을 살아가는 것 세상에서 버티는 것이 다 돈인 것 같습니다 라면만 먹어도 살 수는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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