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여 안녕 -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열일곱 살의 세실. 십오 년 전부터 홀아비로 지내 온 마흔 살의 아빠, 레몽. 레몽의 애인, 엘자. 그리고 휴가지에서 만난 세실의 연인, 시릴. 이들의 만족스러운 여름휴가는 인생을 통틀어 가장 비극적인 여름날로 남게 된다. 그 비극은 세상을 떠난 세실 엄마의 옛 친구인 '안'이 나타나면서부터. 남녀 간의 사랑에는 변심과 시샘, 증오와 복수가 처음부터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런 요소들이 없으면 아마 심심한 세상이 되겠지. 이런 사랑, 내 취향 아님. 속 시끄러운 거 딱 질색임. 나를 줄곧 떠나지 않는 갑갑함과 아릿함, 이 낯선 감정에 나는 망설이다가 슬픔이라는 아름답고도 묵직한 이름을 붙인다. 이 감정이 어찌나 압도적이고 자기중심적인지 내가 줄곧 슬픔을 괜찮은 것으로 여겨왔다는 사실이 부끄럽게까지 느껴진다. 슬픔, 그것은 전에는 모르던 감정이다. 권태와 후회, 그보다 더 드물게 가책을 경험한 적은 있다. 하지만 오늘 무엇인가가 비단 망처럼 보드랍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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