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10(5) 소풍가기 딱 좋은 요즘


[블챌]10(5) 소풍가기 딱 좋은 요즘

햇볕은 따뜻하고 그늘은 추운 요즘. 공기도 하늘도 청량하기에 왠지 소풍가고 싶은 요즘 그래서 갔다. 대충 폼만 낸 소풍을...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그게 뭐가 됐든 늘 맛있는 법! 맑은 공기와 함께 먹어서 그런가, 아님, 흙먼지와 같이 먹어서 그런가. 여튼 야외, 그것도 나무와 물이 있는 곳에서 먹는 음식은 감탄을 자아내게 되지. 소풍, 앞으로 소풍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돗자리를 펼 날이 얼마나 있을까. 아이들이 다 큰 이 마당에 굳이 소풍이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나들이 할 일이 얼마나 남았을까. 이번주에는 단풍구경을 할까보다. 지천에 단풍이 울긋불긋 꿈틀대지만 그냥 드라이브 삼아 조금 멀리 가 볼 작정이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가을정취는 또 다르니깐. 여생 동안 몇 번의 가을을 만나게 될까. 매 년 이런 생각을 해 보는 것 같다. 나무그늘 아래 앉아 있으니 나뭇잎 사이로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내는 햇살이 반갑다. 바람따라 살랑이는 나뭇잎 소리와 생을 다한 낙엽 소리가 뒤섞이고 귀 기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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