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여름맛을 씹다, 노각장아찌


겨울에 여름맛을 씹다, 노각장아찌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충북 청주 집] 노각장아찌(옅은 갈색빛을 띠는 물 위로 검은 돌이 올려져 있다. 단단하고 묵직한 검은 돌은 무게로 오이가 서서히 익어가게 하는 누름돌이다. 누름돌을 꺼내니 누런 표면에 하얀 그물 모양으로 갈라진 오이가 보인다. 거친 피부로 변한 노인 다리와 같다고 하여 ‘노각’이라고 부르는 늙은 오이다. 늙은 오이를 반으로 가르고 깨끗이 씻어 씨를 훑어 낸 후 껍질째 염장한 오이장아찌에서 수분이 많이 나와 물이 흥건하다. 누런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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