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없는 이란·이라크 전쟁


승자 없는 이란·이라크 전쟁

20세기의 마지막에 10년 가까이 끈 〈이란·이라크 전쟁〉은 두 나라가 지역의 패권을 놓고 싸운 각축전이었다. 두 나라는 모두 이슬람 국가였으나 이란은 페르시아 문화권을, 이라크는 아랍 문화권을 대표하는 국가이자 종교적으로 다른 입장이었다. 이란은 국민의 80% 이상이 시아파였으며 나머지는 수니파였다. 이라크는 전통적으로 소수파인 수니파가 상대적으로 다수파인 시아파를 지배함으로써 양국은 과거부터 갈등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성공하여 강경 급진 시아파가 집권하자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로 치닫게 되었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또한 양국은 이슬람 파벌의 주도권 문제뿐만 아니라, 각각 자신들만이 이슬람 정통의 계승자 겸 페르시아의 상속자임을 자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3개 섬과 ‘샤트 알 아랍’ 수로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었다. ***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성공하자, 호메이니가 영도하는 이란의 시아파 정부는 이라크가 이란 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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