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choristes en concert a Paris 2005


les choristes en concert a Paris 2005

소리가 사라지고 잠시 침묵이 머물자, 관객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열렬한 박수를 보내왔다. 침묵이 머무는 동안 살짝 긴장 되어 보였던 소년소녀들도 그 박수소리에 안심을 한 듯 저마다 얼굴빛이 밝아보였다. 지휘자의 손짓에 따라 솔로로 노래했던 소년이 앞으로 나왔다. 소년이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자 박수 소리는 한층 더 커졌다. 고개를 든 소년의 얼굴은 기쁨으로 젖어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티내기에는 너무 아이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그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다만 크게 웃고 싶다는 기색만이 소년의 입가에서 꿈틀거렸다. 박수 소리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지휘자가 합창단 단원 모두에게 손짓했다. 그들은 솔로로 나온 소년처럼 다같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보냈다. 그리고 그대로 뒤돌아 그들의 합창의 반주를 맡았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보고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의 박수 소리 사이로 소년소녀들의 작은 박수 소리가 섞였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그들끼리 서로 눈짓을 하다...



원문링크 : les choristes en concert a Paris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