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네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네

세상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봤을 때 얼마나 예쁜지, 얼마나 좋은지 뻔히 아는데도 보지 못한다는 건 정말이지 저에겐 너무 힘든 일입니다. 저도 지금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것이 몇 개 있는데요, 색깔이 저에겐 그런 존재 중 하나입니다. 저는 마스코트가 단이와 풍이일 정도로 단풍이 예쁘기로 유명한 정읍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단풍이 심볼인 캐나다에도 잠시 살았었는데요, 이상하리만치 단풍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예쁘다는 단풍은 지겹게 봤지만 제 눈에는 칙칙하게 보이니 항상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제 눈엔 그냥 평범한 나무로 보이니 옆에서 입 벌리고 감탄하는 사람들에 전혀 공감할 수 없었던 거죠. 색 구별 못 한다고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은 없으니 그렇게 어느 정도 불편한 채로 살다가, 최근에 우연히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색각이상자를 위한 렌즈가 있는데, 그 렌즈를 끼면 저도 색들을 다채롭게 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상당히 비싼 렌즈인데도 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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