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결혼기념일. 누구를 위한 기념일인지(feat. 해운대/좌동/라이스베이커리 케이크)


9번째 결혼기념일. 누구를 위한 기념일인지(feat. 해운대/좌동/라이스베이커리 케이크)

안녕하세요. 비미아부지입니다. 9년 전 이맘때 그저께 집에서 가족들과 저녁밥을 먹으면서 아내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내일은 결혼기념일인데,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으니까 둘이 외식하거나 외출하는 건 주말에 상황 봐서 하는 걸로 하고, 내일 저녁에는 케이크 사서 촛불 끄는 정도로만 할까?" 이 말이 끝나자마자 두 명의 아들이 환호성을 지르듯 외칩니다. 한 명은, 정확한 발음으로 "케이크!! 케이크!!" 다른 한 명은 케이크로 추정되는 "께끄!! 께끄!!" 어떤 날이기에, 어떤 이유로, 무엇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는지 그런 것에는 1도 관심이 없는 두 명의 비미들입니다. 6살인 첫째는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와 같이 선물을 받는 기념일은 잘 아는 듯하고, 3살인 둘째는 이제 겨우 생일 정도만 그 의미를 아는 듯합니다. 두 명에게는 결혼기념일이 무엇인지 중요하지도 않을뿐더러 더 이상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어 보이네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오늘'이 아니라 '내일' 케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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