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4. 15. AM07:51


2022. 04. 15. AM07:51

새벽 2시까지 일을 하고 7시 반 알람을 맞췄다. 내가 일어날 수 있을까? 알람을 맞추면서도 나는 내가 못 미더웠다. 평소에도 알람이 울리면 익숙하게 '5분 후 알림'을 누르는 나였기에... 게다가 새벽 2시에 자면서 7시 반에 일어나길 바라는 스스로가 얄밉기까지 했다. 그런데 내가 진짜로 7시 30분에 일어났다(!)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미라클모닝, 원작은 8시 기상이었지만 대한민국엔 8시에 안 일어나는 사람이 없(?)기에 6시로 번역된 거라는데. 어쨌든 그 나라 기준으로 하면 나, 미라클 모닝 성공했다. 나랑 한 약속을 지켰을 때가 젤 뿌듯하다. 나 몇 시에는 꼭 일어나야지, 다짐하고 잤고 거짓말처럼 알람이 울리기 전부터 깼다. 눈을 뜨고 나서 10분 이상 더 잘까 고민하며 핸드폰을 만졌다. 그리고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고데기로 머리를 다듬고 어제 엄마가 사온 순댓국을 끓이며 이 글을 쓴다. 스스로의 다짐을 하나 지켰을 뿐인데 오늘 나는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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