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월암


서산 간월암

사찰의 유래와 역사보다는 육지와 가까운 섬에 절이 세워져 있고, 만조때는 뗏목을 타고 줄을 당겨 달할 수 있고, 간조에는 바다위로 드러난 뭍으로 걸어서 달할 수 있는 입지가 인상깊었다. 대웅전과 지장전 위주의 작은 규모이었으며, 뗏목을 타고 들어와야 하는 일주문과 건물들의 일부가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대웅전 앞의 마당에서 펼쳐지는 서해바다의 탁트인 느낌은 망해사, 용궁사 등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들 만큼 특별하다. 이곳은 이태조의 왕사 무학스님이 창건한 암자로서 당시에 무학스님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홀연히 깨치셨다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이라 하고 따라서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다. 무학스님은 충남 서산군 인지면 모월리가 고향이요. 스님이 아직 어머니 태중에 있을때 부친이 보시던 동사에 잘못되어 국채가 생긴지라 빚을 갚을 길 없어 피신했다 한다. 사령이 부인을 대신 호송하여 서산 현감으로 가던 중 갑자기 산기를 느껴 쉴 곳을 찾게 되었으나 때는 엄동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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