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오산성


적오산성

화창한 신록이 푸름름을 뽐내는 5월의 중순에 대전에 볼일을 보고나니 시간이 여유가 있어 유성구 덕진동 북대전나들목 부근 원자력연구소 옆에 큰 자라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한 적오산(赤鰲山)이라 불리는 해발 255m의 적오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축조된 적오산성(덕진산성(德津山城))을 올랐다. 전부터 백제시대의 적오산성이 있다는 말은 수없이 들어왔으나 기회가(?)닿지않아 지나치기만 하였는데,신록이 푸르러가는 5월의 중순에 드디어 애마를 아주미술관에 매어놓고 가슴 설레이며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하였다.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어서인지 숨이 가빠올 지점마다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거의 산 정상부에 오를때쯤에 방송국의 송신탑을 만나게 되는데, 그 즈음에서 물도 한 모금 마시며 올라온 길을 바라보면 좋을 일이다. 산을 오르는 일은 바쁜 일상에 쫓기다가 호젓하게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다시 숨을 가쁘게 내쉬며 오르니 드디어 적오산성에 도착한다. 성에 올라서면 제일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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