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성 - 환산성 - 옥천


고리성 - 환산성 - 옥천

어쩌면 관산성 전쟁은 신라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나온 말일 수도 있다. 남부여 성왕대의 관산성 전쟁 승리와 삼한 통일을 이룩한 신라의 입장에서 보면 '고리성 전쟁' 보다는 '관산성 전쟁'이라고 명명하고 싶은게 당연할 지 모르겠다. 남부여의 근간이 흔들린 '관산성 전쟁'의 남부여 전방사령부가 위치했을 고리산성을 답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옥천읍에서 4번 국도를 타고 삼양교 부근에 들어서면 산성의 트라이앵글(관산성, 서산성, 삼양리산성)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고대 신라의 최전방 서부전선이다. 적들이 이 트라이앵글 지역으로 들어오기라도 한다면 세방향에서 화살들이 비처럼 쏟아져 바로 고슴도치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곳을 호시탐탐 노려보던 곳이 있다. 바로 옥천군 군북면 소재 노고산과 고리산이다. 이곳 노고성과 환산성에서 빈틈만 보이면 바로 산성의 트라이앵글 지역으로 들이닥칠 태세였다. 554년(성왕 32년) 남부여 군주인 성왕의 태자 창이 이곳 환산성에서 산성의 트라이앵글 지역을 돌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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