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전


사정전

사정전. 궁궐 조성의 책임을 맡은 정도전이 ‘생각하고 정치하라’는 뜻으로 사정(思政)이란 이름을 지었다. 왕의 집무 공간, 사정전(思政殿)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勤政殿)의 뒤편에는 사정전(思政殿)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근정전이 국가의 공식 행사를 치르는 의전용 공간의 기능을 했다면, 사정전은 왕이 신하와 경연(經筵)을 하고 정무를 보는 집무실과 같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경도(京都)편에 ‘사정전은 근정전 북쪽에 있는데, 아침마다 공사(公事)를 보는 곳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부분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궁궐 조성의 책임을 맡은 정도전은 이러한 기능을 고려하여 이 건물의 이름을 ‘사정전’이라 지었다. 여기에서 ‘사정(思政)’이란 생각하고 정치하라는 뜻이다. 정도전은 “천하의 이치는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잃는다.”고 하며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서경]에 ‘생각하면 슬기롭고, 슬기로우면 성인이 된다.’고 했으니, 생각이란 것이 사람에게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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