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옛 절터 탐방


원주 옛 절터 탐방

충주호를 빠져 나온 남한강의 물길은 충주에서 달천을 더하고, 원주에서 섬강의 물줄기를 더하면서 여주로 흐른다. 원주의 남한강 유역은 고려시대부터 흥원창이라는 굵직한 조창(漕倉)이 있어 사람과 물산이 넘쳐났던 곳이다. 이러한 번성을 따라 남한강 주변으로 절집이 100개가 넘었다고 한다. 그 중 현존하는 사찰은 없지만 천 년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법천사지와 거돈사지, 흥법사지가 남아 있다. 영화로운 세월을 누리고 한 줌의 재로 스러지기까지 천 년을 넘긴 사찰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남은 곳이다. 폐사지 여행의 백미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절터다. 천 년 세월을 견딘 걸작, 법천사지 원주 법천사지(사적 제466호)는 부론면 법천리에 위치한 폐사지다. 절이 융성할 당시에는 마을 전체가 사찰일 정도로 사세가 컸고, 마을 이름도 법천리다. 고려시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가 임진왜란 때 불탄 이후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커다란 느티나무 고목이 보이면 그 일대가 모두 절터다. 아직까지 발굴조사가 진행 ...



원문링크 : 원주 옛 절터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