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연애 3주년, 둘만의 힘으로 직접 준비한 결혼식! c

작년 12월쯤부터 1년 가까이 준비해 온 결혼이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났다. 결혼식이 가까워질수록 평일 퇴근 후 저녁마다, 주말마다 결혼 준비로 바빴다. 사실 매일매일 할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걱정과 스트레스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이제 큰일을 치렀으니 조금씩 여유를 되찾길 바라며, 한동안 쉬던 취미 생활과 함께 블로그 활동도 시작해 보려고 한다. 2022년 11월 6일, 함께한 지 3년째 되는 날, 소중한 사람들 앞에서 영원히 서로의 편이 될 것을 약속한 날! 나는 우리 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날이 집안 어른들을 위한 행사 날이 되는 게 싫었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리해서 분수에 맞지 않는 결혼식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또 아직까지 결혼 문화에 남아 있는 성차별적인 요소들을 그대로 수용하고 싶지 않았다.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게, 공장처럼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결혼식"은 그렇게 큰돈을 투자할 만큼 '살면서 반드시 하고 싶은' 로망도 아...

원문링크 : [프롤로그] 연애 3주년, 둘만의 힘으로 직접 준비한 결혼식!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