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첫만남 – 2 / 그 남자 편, 어떻게... 이렇게 닮았지???

첫 연락 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안부 연락을 하면서 조금은 친해져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솔직히 7시에 출근해서 10시에 퇴근하는 바쁜 일상 속에서 괜히 연락해서 이런 거 저런 거 묻고 답하고 이런 게 귀찮았다. 그래, 만나기 하루 전 약속 장소만 정해서 알려주면 되겠지??? 너무 예의 없어 보이지 않을까 약간은 걱정 되었지만 만나기 전까지 식상한 연락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약속 일정을 알려주기 하루 전까지 장소를 알아보지 않았다. ㄷㄷ 하루 전날 아침부터 약속 장소를 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점점 크게 다가왔다. 어디서 봐야 할까? 직장 선후배들이랑 회식으로 다니던 식당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긴, 내가 먹는 것을 좋아해서 맛집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연애를 한지는 오래되었고 ㅠㅠ 그렇다고 한 번도 안 가본 장소를 선택하는 데는 무리수가 있는 것 같고 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한 번이라도 가본 집이 나을 거야! 예전에 그 고깃집 괜찮았는데라는 생각으로 바로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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