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목촌리 사람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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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둔 이유가 궁금할 만큼 집은 금방이라도 허물어 질 듯 위태하게 보였다. 집 뒤쪽으로 울창한 산이 바싹 붙어 있었고 마당에는 잡초들이 발디딜 톰 도 없이 자라 있었다. 다른 스텝들이 서둘러 마당으로 들어서서 짐을 풀고 촬영 준비에 분주 했지만 오직 김감독만은 그 집 마당으로 들어서는 것이 선뜻 내키질 않는지 주저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때면 자신은 항상 그 징후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5년전 촬영에서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당한 일이며, 3년전 산악등반 촬영을 갔다가 조난 사고로 두명이 목숨을 잃은 일이며, 바로 작년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일까지 번번히 어떤 예감을 느끼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스텝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었다. 지금껏 수 많은 흉가를 가보았고 또한 그 곳에서 밤을 지새며 촬영을 했었기 때문에 이 곳이라고 어떤 특별한 감정을 느끼진 못하는 것 같았다. 다만 무속 전문가인 오세창과 이정란은 집의 어떤 기운을 알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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