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나는 누구인가? (부제_'어쩌다가 인생'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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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살고 있는가? 이 물음이 작년 이맘때쯤부터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던 거 같다. 학창 시절 그런 학생 있지 않는가. 주어진 숙제는 참 잘해오는 학생. 나는 딱 그 정도의 학생이었던 거 같다. 나의 학창 시절을 생각하면 '나'보다 '내 친구들'의 에피소드가 먼저 떠오른다. 드라마로 치면 주연의 하나뿐인 조연 친구가 바로 나였던 것이다.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도 큰 생각 없이 취업이 잘 된다는 곳으로 (아빠의 도움으로) 어쩌다가 선택했다. 어쩌다가 이냥저냥 휩쓸려 살았던 나의 인생은 졸업을 하고 가장 힘들었다. 남이 정해준 인생만 살 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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