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일상을 마무리하며


6월의 일상을 마무리하며

시선이 머무는 곳 한강 산책 중 언제부터인가 길가의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무심히 지나치던 지난날과는 달리 말이다 한강 산책길에도 산책로 주변 핀 꽃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가만히 쪼그려앉아 한참을 보다가 힘겹게 일어나 자리를 옮길 정도로 말이다. 집사람한테 전화로 그렇다고 이야기하니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어서 그런 거라고 한다. 그런가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한강의 야경도 이뻐서 벤치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사람 뭐하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래도 뭐 이쁜데 어떡하나 그렇게 시선이 머물게 되는 것을...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교차로를 지나가는 자전거들에 시선이 머문다. 운동 삼아 나온 것이겠지만 다들 뭔가 바쁜 일이 있는 것 마냥 교차로를 돌아가는 것이 재미있어서 말이다. 글쎄 이게 다 호르몬 탓인가 예전에는 내 할 일만 딱하고 왔을 텐데 이젠 이쁜 것도 보이고 다른 사람들도 보이니 말이다. 블로그하면서 생긴 버릇 같기도 하고 말이다. 좋은 변화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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