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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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다 똥된다더니 열심히 모은 포인트로 구매한 영화표가 아끼다 똥되기 직전에 정말 진짜 아주 좋은 영화를 만났다. 예매도 잘됐고, 시간도 좋고, 영화관 규모도 작고 아담해서 좋고, 관객도 소수라서 좋고, 자리도 좋고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좋았다. 아마 두근두근 내인생을 봤어도 또다른 감동을 느꼈겠지만 지금 내 상황으론 이 영화가 딱이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좁은 방이 세상의 전부라는 차태현의 대사에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눈물을 쏟아낸 첫 영화다. 헬로우 고스트도 눈물을 펑펑 쏟으며 좋게 봤는데 슬로우비디오도 역시 그랬다. 마지막 결말도 일본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와 비슷하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 영화에 너무 빠져 감정이입해 혼자 눈물 펑펑 쏟으며 훌쩍이다가 생각 할 겨를도 없었지만... 참 좋았다. 기-승-전-결 모두가 내 맘에 쏙드는 영화였다. 요새 그런 영화들을 많이봐서 너무 좋고, 자연스레 찾게된다. 몸에 좋은 약을 찾듯이 마음에 좋은 영화를...


#영화 #일상·생각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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