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를 시작하려나 봐요.


걸음마를 시작하려나 봐요.

다른 아기들은 잡으면 뭐든지 입으로 향하던 시기에 함박이는 지금까지 처음 보는 물건이나 낯선 것들은 만지지 않고 계속 관찰한 후 익숙해질 때서야 만지고 입으로 향하던 아기였어요. (친숙한 것들은 이미 찢어지고 망가지는 중) 그렇게 매사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아기라 그런지 잡고 일어서고 옆으로 걷고 손잡고 걸은 지 꽤 됐는데도 걸음마보조기는 장난감으로만 갖고 놀고 한두 걸음 걷나 싶더니 금세 기어만 다니더라구요. 덕분에 기어다니면 무릎이, 걸으면 넘어져서 아플까봐 걱정 많은 엄마는 온 집안에 매트랑 이불을 깔고 생활 중이에요. 그러던 함박이가 어제부터 걸음마보조기를 제 목적에 맞게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감격스럽던지ㅠ 제 아들이라서 그런지 저 조그만 뒤태도 넘 사랑스럽네요!! 조만간 걸음마보조기 가지고 외출해보려구요. 혹시 알아요? 저러다 곧 걸을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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