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시는 인생의 여백 그리고 그 공백과 같은 여백을 통하여 그리시는 하나님 나라

미술에서 공백과 여백은 비슷해 보이지만 확연한 차이가 있어요 + 공백은 의미 없는 빈 공간 + 여백은 작품의 아름다움을 위해 필요한 비움 출애굽기 1장 1~7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던 400년의 시간을 담고 있어요. 그런데 참 이상해요. 무려 400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필요한 공간이 고작 7절뿐이라니... 마치 이스라엘에게 이 시간이 공백이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출애굽기 1장 7절 하지만 이 말씀은 공백처럼 보이는 400년의 시간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위한 여백이었음을 말하고 있어요. 애굽에서 시작된 70여 명의 "이스라엘 아들들"은 400년 후 장정만 6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의 자손'이 되었습니다(민수기 1장 46절) 하나님은 애굽이라는 강력한 나라를 인큐베이터 삼아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공백처럼 보이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어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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