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니 잠깐만 머릿속에 다른 생각들이 스쳐간다


아! 아니 잠깐만 머릿속에 다른 생각들이 스쳐간다

독감 우리는 익숙한 길을 벗어나 낯선 냄새 가득한 골목으로 들어갔다 "우리 오늘 그거.. 꼭 먹어야되?" 건조한 나의 물음에 대답하는 큰아이 "엄마가 먹자고 했잖아" ..... 어쩐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내가..?" 무거운 한숨을 쉬는 반려인의 뒷모습이 보인다 건망증 반려인이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들어가자" 여전히 등을 돌린 체 다 "아.. 아니 잠깐만" 다급하게 반려인을 잡아 세운다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멀뚱히 서서 나를 내려다본다 순간 머릿속에 다른 생각들이 스쳐간다 '피자, 햄버거, 탕수육, 호떡, 붕어빵.. ' 아무 말 없이 서 있는 나를 보고 미간에 힘을 주며 말한다 "또 딴 거 먹을 생각하네" ?!! '어떻게 안거야..' 뽀얀 색의 국물에 새우젓을 3T 넣은 후 에야 만족한 짠맛 부드러운 고기는 양이 적어 아쉬움 전체적으로 심심한 맛 깍두기 맛있음 밥 맛있음 둘째의 순대 국밥 / 고기 많아 보이게 위로 쌓음 '역시 피자, 햄버거, 탕수육, 호떡, 붕어빵을 먹을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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