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가져다 준 가을' 나에게 선물한 가을 에필로그

10월 초까지 낮에는 더워서 긴 팔을 겉어부치고 다녔는데 10월 중순에는 초겨울 옷을 꺼내서 입게 된다. 올해도 스쳐지나가는 가을이 야속하다. 불과 몇 주 전까지 나는 통근 중에 핸드폰으로 시덥잖은 가십 기사나 읽고, 그러거나 말거나 하는 뉴스를 보며 시간을 떼웠다. 업무 시간 중에도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내 시간을 죽이기 일수, 많게는 하루에 5~6시간을 핸드폰을 보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런 세월이 1년 2년이 지나 어느덧 10년을 보내게 됐다. 입사 후 10년이 경과 모던 타임즈의 찰리 채플린처럼 같은 일을 더 하다가는 내가 미처버리겠다 깨닫고 어렵게 남편을 설득해서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 앞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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