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책, 겨울] 인연의 긴 터널을 뚫고 만난 이 남자, 남편과 온전한 부부 되기 Ep.7

남편과 나는 2008년에 만나서 5년간 연애하고 2014년에 결혼에 골인했다. 내가 만난 이 남자는 나와의 결혼생활이 고달팠는 듯, 남편이 30대 중반이 되자 결혼 전에 없었던 흰머리가 눈에 띄게 났고, 연애 때 희망차고, 긍정적이던 청년이 최근에는 이따금 시니컬한 말을 내뱉을 때마다 안타까울 정도다. 결혼 생활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젊음과 에너지는 잃어가지만 얻어 가는 것 또한 많다. 함께 한 세월 동안 많이 사랑하고, 그만큼 미워도 하지만, 받아들이지 못한 점을 서서히 수용하고 살게 됐다. 그런 우리 부부 지난주 주말에 교통사고를 냈고, 잠시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주 주말에 있었던 일이다. 남편 차에 나와 아이를 차에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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