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게 없어도 하루는 가고요

어제의 밤당근을 마저 이어가봅니다 쿠팡은 사람을 진짜 엄청 여기저기서 데려온다 성인이 되어 직접 돈 벌며 살기 시작한 후로 이런 거 보면 남는 게 있나 맨날 진지하게 생각해봄 뭐 … 미국 상장까지 했는데 돈이야 많겠지 부럽다 집 앞에 안 내리고 한 정거장 더 와서 내리기 왜냐하면 책을 예약해놨기 때문 아놔 근데 분명 24시간이랬는데 아무리 두들겨도 화면도 안 켜지고 회원증 바코드도 안 읽히고 거의 10분 간 시도해보다가 결국 포기 내가 뭐 때문에 여기에 내렸는데 이놈아 24시간 된다고 하지나 말든가 내 책 … 눈 앞에 두고 돌아가려니 마음이 쓰리다 배고파서 간식 먹고 자려고 편의점 들림 킹덤 빵 보이길래… 한때 쿠킹덤 과몰입 인생을 살던 내가 떠올라 냅다 샀다 제발 라떼언니 주세요 스낵면이나 컵누들 먹을랬는데 쟤네 보니까 갑자기 먹고싶어서 삼 원래 진매파였는데… 진순 이놈이 아주 맛이 깊어… 진짜 쿠킹덤 빵 한입거리 내 주먹만함 레드벨벳 맛인 줄 알았는데 딸기크림임 그래도 맛있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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