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¹³


일기 ¹³

가끔은 가능하지 않은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요. 그렇지만 또 해낼 거고, 이런 기억과 경험들로 삶을 이어가겠죠. 8월의 어느 날에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오늘의 제 마음을 옮겨 적은듯한 글이 있더라고요. 쉬어가도 됐던 주간일기니 언제 내려도 괜찮겠다는 마음으로 옮겨봅니다. 그러니까 가끔 그런 날 있잖아요.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싶은 날. 정말 종종 제게는 이런 날이 찾아오곤 합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산다는 생각도, 남들에 비해 잘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지만 말이죠. 다만 전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인생에는 몇 가지의 도전과제가 주어지는데, 저는 그걸 모두 하드모드로 고른다는 생각을요. 쉽게 가는 길도 있겠지만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일부러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성취가 제 숨 쉴 구멍이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지치지나 말지. 되돌아보니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싶은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 날엔 다 뒤로 한 채 도망가고 ...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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