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권혁 소설 中

-양고기와 칭따오 혹은 하얼빈, 김주빈과 권혁 (2) 양고기는 말 그대로 양(羊)의 고기다. 처음 외국인 셰프에게 요리를 배웠던 나는 lamb, 혹은 mutton 이란 단어로 배웠다. 이는 양의 나이에 따른 구분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lamb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양을 의미하며 mutton은 1년이 넘은 나이 든 양이다. 일반적으로 양고기에 거부감을 갖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먹은 양고기는 무슨 짓을 해도 지울 수 없는 비린내를 가진 mutton을 경험한 사람들이고 lamb은 비린내가 훨씬 덜하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양고기가 첫 경험이라면 lamb을 경험하도록 해야겠다.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유명 곱창집의 양곱창은 양(羊)의 곱창이 아니고 소 위의 일부이며 순우리말이다. 그러니 와! 양곱창인데 소 곱창이랑 맛이 같아! 라는 오해는 하지 말자. 혜화동에 사는 주빈은 중국음식을 참 좋아한다. 대학로, 그러니까 서울 성균관대 근처에는 신림만큼은 아니지만 중국동포들이 많...

원문링크 : 현대무용 권혁 소설 中